ICEWriter — 전자책 한 권을 앱 하나로 2026.07.06

다 쓴 다음이 진짜 — 챕터 편집기와 코파일럿 (v1.8)

선택영역을 AI에게 지시하고 diff로 확인해 고친다. 책의 상태를 아는 코파일럿까지, 고쳐 쓰는 단계를 채운 v1.8.

AI가 초고를 뽑아 주는 건 이제 놀랍지도 않다. 정작 부족했던 건 다 쓴 다음이었다. 완성된 책의 본문을 앱 안에서 고칠 방법이 없어서, 폴더를 열어 메모장으로 md를 만지고 있었다. v1.8은 그 마지막 구간을 채운 버전이다.

⑤ 챕터 편집기 — 고쳐 쓰는 자리

서재에서 [챕터 편집]을 누르면 본문 챕터들이 열린다. 왼쪽 목록, 가운데 편집기, 오른쪽 실시간 미리보기.

챕터 편집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선택영역 AI 수정이다. 고칠 문장을 드래그하고 "3장 도입을 더 쉽게" 같은 지시를 적으면, AI가 그 부분만 다시 쓴다. 단, 자동으로 반영하지 않는다. 원문과 새 문장의 diff를 먼저 보여주고, 내가 [적용]을 눌러야 바뀐다. AI의 제안은 어디까지나 제안으로 두고, 결정은 사람이 한다.

작게 챙긴 것들이 오히려 중요했다.

  • 되돌리기 — 저장할 때마다 이전 내용을 스냅샷으로 남겨, 언제든 되돌린다.
  • 본문만 재굽기 — 챕터를 고친 뒤 다시 조판할 때, 애써 구운 표지는 건드리지 않는다. 본문만 다시 짠다.

⑥ 코파일럿 2.0 — 책의 상태를 아는 대화 상대

원래도 오른쪽에 AI 채팅이 있었지만, 이 친구는 정작 내 책의 상태를 몰랐다. 그래서 두 가지를 배선했다.

첫째, 품질 상태를 안다. 품질 게이트의 판정(무엇이 왜 실패했는지)과 진행 단계, 지금 보고 있는 챕터 본문을 대화에 자동으로 실어 준다. "왜 검수에서 막혔어?"라고 물으면 실제 실패 항목을 근거로 답한다.

둘째, 대화가 이어진다. 클로드 세션을 이어받아(--resume) 앞선 맥락을 유지한다. 그리고 코파일럿이 제안을 하면, 그 자리에서 챕터 편집기로 넘겨 곧바로 선택영역 수정으로 이어 갈 수 있다.

한 가지는 일부러 미뤘다. "한 단계씩 승인받으며 진행하는 모드"는 다음 버전(정밀 집필 모드)에서 파이프라인을 어차피 크게 손볼 때 함께 만들기로 했다. 지금 만들고 다음에 다시 뜯는 이중 공사를 피하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v1.8. "AI가 쓴다"에서 "AI와 같이 고쳐 쓴다"로 한 칸 옮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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