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Blogation — 네이버·티스토리 다계정 블로그를 자동 발행하는 데스크톱 앱 2026.06.22

IceBlogation: 블로그 100개를 한 사람처럼 굴리는 법

네이버·티스토리 다계정 블로그를, 글 개수와 기간만 정하면 알아서 쓰고 예약하고 올리는 데스크톱 앱을 만들었다.

블로그 100개를 한 사람이 매일 손으로 채우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쿠팡 파트너스로 수익을 내려면 결국 '꾸준한 글'이 필요하다. 그 모순을 풀려고 만든 게 IceBlogation이다. 네이버·티스토리의 여러 계정과 블로그를 한 창에서 자동으로 운영하는 설치형 데스크톱 앱.

한 줄로 말하면

블로그마다 '정체성'(무엇을, 누구에게, 어떤 톤으로 쓰는지)을 한 번 정해두면 — 글 쓸 때마다 네이버 검색으로 사실을 끌어와 그라운딩하고, 로컬 gemma4가 본문을, Codex가 이미지를 만들어 보관함에 쌓는다. 그다음 "블로그당 몇 개, 며칠간"만 정하면 예약을 자동 배정하고, 로그인 세션별로 묶어 한 번에 순회 업로드한다.

IceBlogation 화면

설계에서 배운 것 — 날짜를 사용자에게 묻지 마라

처음엔 생성 화면에서 '시작일'과 '일수'를 입력받았다. 직접 써보니 헷갈렸다. 내가 왜 날짜를 고르고 있지? 그건 글이 폴더/날짜/ 구조로 저장되던 내부 사정이 화면으로 새어 나온 것이었다. 마치 식당에서 손님에게 "몇 번 테이블에 음식을 둘까요?"를 묻는 격.

그래서 구조를 바꿨다. 글은 '자산'이고, 날짜는 '예약 필드'다. 글을 만들면 일단 보관함에 들어가고(날짜 없음), 예약을 배정하면 그때 날짜가 붙는다. 전체 현황은 폴더마다 흩어진 파일이 아니라 중앙 DB 한 곳에서 본다. 사용자는 날짜도, 계정 ID도 외울 필요가 없다. 블로그를 체크하고, 개수를 정하면 끝.

산식 — "10개 쓰고 4일간, 2개는 킵"

분량은 세 숫자로 정한다: 글 개수 · 발행 기간(일) · 하루 발행 수. 예약되는 글은 min(개수, 기간 × 하루수), 넘치는 건 보관함에 해 다음 기간에 자동으로 배정된다. 예를 들어 10개를 만들고 4일간 하루 2개로 잡으면 8개가 예약되고 2개가 남는다. 화면은 입력하는 즉시 이 계산과 경고를 보여줘서, 틀린 조합을 미리 막는다.

쿠팡 API가 없을 때

쿠팡 파트너스 공식 API는 매출 조건을 넘겨야 열린다. 대부분은 그 전이다. 그래서 네이버 쇼핑 검색이 상품을 대신 지정하게 했다. 글에 넣을 상품을 검색으로 고르고, 아직 제휴 링크가 없는 상품은 "필요한 링크 목록"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 "이 상품의 쿠팡 링크를 따오세요"라고 콕 집어서, 쿠팡 검색 바로가기까지 함께. 막연히 "링크를 더 넣으라"가 아니라.

안전이 먼저

블로그에 글이 공개되는 건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공개·예약 발행은 기본적으로 잠가뒀다. 임시저장(비공개)은 자유롭게 되지만, 실제 공개 발행은 설정에서 명시적으로 켜야만 작동한다. 자동화가 사람 모르게 글을 공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스택

Python + Playwright(sync) + FastAPI + 웹 GUI + pywebview + PyInstaller. 발행 엔진은 이전에 검증해 둔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ONE 자동화를 포팅했고, 로그인의 '영수증 퀴즈'는 번들 크로미움 대신 진짜 Chrome을 쓰는 것으로 풀었다.

만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자동화의 어려움은 '되게 하는 것'보다 '사람이 안 외워도 되게 하는 것'에 있다는 점이다. 기능은 코드가 하지만, 그 기능을 언제 어떻게 쓸지를 사람이 매번 기억해야 한다면 그건 아직 안 끝난 도구다.

IceBlogation — 네이버·티스토리 다계정 블로그를 자동 발행하는 데스크톱 앱 프로젝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