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Blogation — 네이버·티스토리 다계정 블로그를 자동 발행하는 데스크톱 앱 2026.06.28

IceBlogation 개발일지 — 직접 써보며 다듬은 하루: 카드, 서식, 그리고 설치 파일

쿠팡 링크를 네이버에도 박스 카드로, 본문 서식을 손보다 테스트로 잡아낸 버그들, 글쓰기 엔진에 Codex 추가, 그리고 원클릭 설치 파일까지 — 직접 써보며 어긋난 곳을 바로잡은 하루.

오늘은 새 기능을 막 만들기보다, 직접 써보면서 어긋난 곳을 하나씩 잡는 하루였다. 그런데 그 "직접 써보기"가 생각보다 많은 걸 잡아냈다.

쿠팡 링크를 '버튼'에서 '카드'로 — 이번엔 네이버까지

지난 글에서 티스토리 쿠팡 링크를 네이티브 박스 카드로 바꿨다. 오늘은 그걸 네이버에도 적용했다. 방법은 허무할 만큼 단순했다 — 빈 줄에 링크를 붙여넣거나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네이버가 알아서 상품 정보를 긁어와 카드로 만들어 준다.

티스토리 링크 카드와 본문 서식

위가 티스토리. 제품 이미지·제목·별점·리뷰 수가 담긴 박스 카드가 글에 자연스럽게 박힌다. 그리고 반가운 점 하나 — 쿠팡 제휴 단축링크를 넣어도 카드가 되고, 카드를 누르면 제휴 링크 그대로 연결된다. 수수료 귀속은 유지하면서 보기는 좋아지는 것이다.

네이버 링크 카드

네이버도 똑같이 카드가 된다. (네이버는 카드 위에 원본 URL 한 줄이 남는데, 자동으로 지우려다 글 구조가 깨져서 — 무리하게 손대느니 안전하게 한 줄 남겨두기로 했다. 욕심부리다 본문을 망치는 것보다 낫다.)

"직접 써보기"가 잡아낸 것들

글의 본문 크기·정렬·소제목 서식도 손봤다. 본문은 한 단계 키우고 양쪽 정렬, 소제목은 굵게, 소제목 위엔 한 줄 띄우고. 그런데 막상 결과를 눈으로 보니 두 가지가 어긋나 있었다.

  • 소제목의 굵게가 다음 본문까지 번졌다. 소제목을 굵게 쓰고 줄을 바꾸면, 그 굵게 설정이 본문으로 상속돼 본문 전체가 굵어졌다. → 본문을 쓸 때마다 굵게를 명시적으로 꺼주도록 고쳤다.
  • 소제목 아래에 쓸데없는 빈 줄이 생겼다. 줄바꿈을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하다 보니 빈 줄이 겹쳤다. → 줄바꿈 방식을 하나로 통일했다.

둘 다 코드만 봐서는 안 보이고, 실제로 글을 만들어 화면을 봐야 보이는 문제였다. 테스트가 곧 설계라는 말을 다시 실감했다.

글 쓰는 엔진을 늘리다 (그리고 안 되는 건 빼다)

글을 쓰는 AI 엔진을 고를 수 있게 했다. 기존 Claude에 더해 Codex(ChatGPT 구독) 를 추가했다. 둘 다 API 키 없이 구독으로 글을 쓰니 장당 과금이 없다.

여기서도 교훈이 하나. 다른 도구(agy)도 붙이려 했는데, 이 친구는 터미널 창에서만 동작하고 프로그램이 출력을 받아오는 방식(헤드리스)에선 멈춰버렸다. 터미널에 직접 치면 되는데 파이프로 빼면 안 되는, 전형적인 TTY 의존 도구였다. 한참 붙들다가 — 안 되는 건 깔끔하게 빼는 게 맞다 싶어 목록에서 제거했다. 되는 것(Codex)으로 충분하니까.

마지막: 진짜 '설치 파일'

그동안은 폴더를 통째로 압축해서 건네는 방식이었다. 오늘 원클릭 설치 파일(setup.exe)을 만들었다. 더블클릭하면 설치되고, 시작 메뉴와 바탕화면에 바로가기가 생기고, 제거 프로그램도 등록된다.

한 가지 신경 쓴 점 — 이 앱은 자기 폴더에 데이터(로그인 세션·콘텐츠)를 저장하는 포터블 구조라, 쓰기가 막힌 Program Files가 아니라 사용자 폴더에 설치하도록 했다. 덕분에 관리자 권한도 필요 없다. 616MB짜리 묶음이 181MB 설치 파일 하나로 깔끔해졌다.

돌아보며

오늘 고친 것 중에 "새로 발명한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 이미 만든 걸 직접 써보다가 어긋난 곳을 바로잡은 것이다. 그런데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었다. 만드는 사람이 자기 도구를 안 써보면, 쓰는 사람이 먼저 불편을 겪는다. 오늘은 내가 먼저 겪고 먼저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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