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s 저장글을 자료 창고로 만들기 (3) — 혼자 쓰는 도구의 완결성
흩어진 스크립트를 버튼 하나로. 웹 뷰어에 수집·로그인 컨트롤을 얹고, 증분 수집과 '작성자 연결글'까지 붙여 도구를 완결했다.
수집과 분류가 되니 일단 굴러는 갔다. 그런데 흩어진 스크립트 몇 개를 번갈아 실행하는 형태였다. 피드백은 정확했다.
"프로그램이 아무리 나 혼자 써도 그렇지, 완결성이 좀 있어야 하지 않아?"
맞는 말이다. 혼자 쓰는 도구라도 버튼 하나로 굴러가야 한다. 그래서 오늘 후반은 전부 완결성을 채우는 작업이었다.
별도 창이 아니라, 보던 화면에서 다 되게
처음엔 윈도우 기본 GUI(tkinter)로 창을 만들었는데, 고해상도 화면에서 흐릿하고 폰트·디자인도 낡아 보였다. 그래서 방향을 틀었다. 이미 잘 만든 다크 웹 뷰어 위에 컨트롤 바를 얹는 쪽으로.
이제 뷰어 상단에 버튼이 있다.
- ↓ 수집 — 지난번 이후 새로 저장한 글만 가져온다(증분). 진행 상황은 우하단 로그 패널에 실시간으로 뜬다.
- 전체 — 처음부터 다시 스캔
- 로그인 — 세션이 없거나 만료되면(새 PC 등) 1회 로그인. 수집하다 세션이 없으면 "로그인 먼저"라고 알려준다.
"증분 수집"이 핵심이다. 이미 받은 글 구간에 닿으면 자동으로 멈춘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전체 109초가 아니라 17초면 끝난다. 지난번 이어서 가져오는 것.
저장한 글의 "연결된 글"까지
Threads 글은 작성자가 스레드로 이어 쓰는 경우가 많다. 저장은 그중 한 글만 했어도, 앞뒤 맥락이 궁금할 때가 있다. 그래서 카드마다 🧵 연결글 버튼을 달았다. 누르면 그 글의 페이지를 불러와 같은 작성자가 이어 쓴 글들을 순서대로 펼쳐준다.

위 화면은 27부작 스레드를 저장해둔 글에서 연결글 26개를 한 번에 펼친 모습이다. 한 가지 교훈도 있었는데, 처음엔 비로그인으로 글 페이지를 받으려다 로그인 벽에 막혀 "연결글 0개"만 나왔다. 결국 저장된 로그인 세션으로 페이지를 열도록 고쳐서 해결했다.
마무리
여기에 더해 메모 UI를 깔끔하게 바꾸고(+ 버튼 → 자동 확장 입력), 본문은 잘리지 않게 처음부터 전부 보여주도록 다듬었다.
하루 동안 "API에 없는 데이터를 어떻게 읽나"부터 시작해 수집 → 분류 → 보관 → 열람 → 완결성까지 한 바퀴를 돌았다. 혼자 쓰는 도구지만, 이제 더블클릭 한 번으로 열어 버튼만 누르면 되는 물건이 됐다. 흩어져 있던 저장글이 드디어 "찾아 쓸 수 있는" 창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