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threads-vault — Threads 저장글을 내 자료 창고로 2026.06.20

Threads 저장글을 자료 창고로 만들기 (1) — 왜, 그리고 첫 관문

저장만 해두고 다시 못 찾는 Threads 북마크. 카테고리로 나눠 검색하는 개인 자료 창고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공식 API는 '저장한 글'을 내주지 않았다.

Threads를 쓰다 보면 "이거 나중에 봐야지" 하고 저장(북마크)해 둔 글이 쌓인다. AI 소식, 쓸 만한 GitHub 레포, 공모전 공고, 영상 프롬프트… 그런데 막상 다시 찾으려면 저장 목록을 무한 스크롤하며 헤매게 된다. 분류도 검색도 없으니까.

그래서 만들기로 했다. 저장한 글을 한곳에 모아 카테고리로 나누고, 검색해서 꺼내 쓰는 나만의 자료 창고. 영상은 아예 로컬에 받아 보관하고, 분류는 로컬 AI(Ollama의 gemma4)가 자동으로 해준다.

첫 관문: "저장한 글"은 API로 못 가져온다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이 이거였다. 메타가 제공하는 공식 Threads API의 권한 범위는 전부 내가 쓴 글·답글·인사이트에 한정된다. 남의 글을 저장(북마크)한 목록을 내려주는 엔드포인트나 권한이 없다. 시중의 비슷한 도구(Dewey 같은)들도 전부 공식 API가 아니라, 로그인된 브라우저 세션에서 저장 페이지를 읽는 방식이었다.

결론은 하나였다. 로그인된 브라우저로 threads.com/saved 페이지가 주고받는 데이터를 직접 읽어오는 수밖에 없다. (당연히 개인 보관 용도로만.)

만든 것

Python + Playwright + SQLite + 로컬 AI(gemma4)로 구성된, 브라우저에서 도는 자료 창고다.

갤러리 화면

  • 수집: 로그인 세션을 유지한 채 저장 피드를 끝까지 긁어 SQLite에 적재
  • 분류: 글마다 gemma4가 AI소식 / git / 공모전정보 / 영상 / 기타 중 하나로 자동 추천 (틀리면 드롭다운으로 수정)
  • 보관: 영상·이미지를 로컬에 다운로드해 원본 링크가 만료돼도 안 깨지게
  • 열람: 카테고리 탭 + 전문 검색 + 영상 재생 + 메모

첫 수집에서 저장글 239개를 전부 가져왔고, 그중 영상이 있는 글 59개를 자동으로 받아 보관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공식 API에 없는 저장 피드를 어떻게 읽어냈는지" 그 과정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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