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2026.07.16

Grok Build 무료로 쓰는 법 — xAI 코딩 에이전트, 지금은 Grok 4.5가 공짜다

xAI의 터미널 코딩 에이전트 Grok Build에서 Grok 4.5를 기간 한정 무료로 쓸 수 있다. 무료 계정으로 직접 설치·로그인·실행까지 확인한 기록.

결론부터: 지금 xAI의 터미널 코딩 에이전트 Grok Build에서 최신 모델 Grok 4.5를 기간 한정 무료로 쓸 수 있다. 유료 구독(SuperGrok) 없이 무료 Grok 계정만 있으면 된다. 오늘 내 윈도우 PC에 직접 설치해서 확인했다.

Grok Build가 뭔가

비유하자면 "터미널에 상주하는 개발 비서"다. Claude Code나 Codex CLI 같은 부류로, 채팅창이 아니라 터미널에서 내 코드베이스를 직접 읽고, 파일을 고치고, 명령어를 실행하고, 테스트까지 돌려주는 코딩 에이전트다.

xAI가 2026년 5월 25일 얼리 베타로 내놨을 때는 SuperGrok(월 $30) 또는 X Premium Plus 구독자 전용이었다. 그런데 두 달 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 7월 8일 — 신모델 Grok 4.5 출시. 이날부터 Grok Build의 기본 모델이 됐고, xAI가 공식 발표문에 "Grok Build와 Cursor에서 기간 한정 무료(We're offering free Grok 4.5 usage for a limited time)"라고 못박았다.
  • 7월 15일Grok Build 자체를 오픈소스로 공개. 소스가 GitHub(xai-org/grok-build)에 올라왔고(Apache 2.0), 직접 빌드해서 로컬 모델에 물려 쓰는 것도 가능해졌다.

Grok 4.5는 어떤 모델인가

xAI 발표 기준으로 코딩·에이전트 작업에 특화된 최상위 모델이다. 눈에 띄는 숫자 몇 개만 옮기면:

  • Terminal Bench 2.1에서 83.3% — 최상위권 모델들과 사실상 동급
  • 80 토큰/초의 빠른 속도, 같은 작업을 경쟁 모델 대비 절반 이하의 토큰으로 해결(SWE Bench Pro 과제당 평균 15,954 토큰 vs Opus 4.8의 67,020 토큰)
  • 정식 API 가격은 입력 $2 / 출력 $6 (백만 토큰당)

즉 무료 프로모션이 아니어도 싼 편인데, 지금은 그걸 Grok Build 안에서 공짜로 돌려볼 수 있는 것이다. 벤치마크 수치는 어디까지나 xAI 발표 자료이니 참고만 하고, 직접 돌려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

설치 — 명령어 한 줄

Windows (PowerShell):

irm https://x.ai/cli/install.ps1 | iex

macOS / Linux / Git Bash:

curl -fsSL https://x.ai/cli/install.sh | bash

설치 후 PATH에 %USERPROFILE%\.grok\bin(윈도우) 또는 ~/.grok/bin을 추가하면 끝. 내 PC(Windows 11, Git Bash)에서는 설치부터 실행까지 1분이 안 걸렸다.

$ grok --version
grok 0.2.101 (5bc4b5dfad)

로그인 — 무료 계정으로 된다

$ grok login

브라우저가 열리고 Grok(grok.com)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끝이다. X 계정이나 구글 계정으로 가입한 무료 계정이면 충분하다. 로그인 후 모델 목록을 확인해 보면:

$ grok models
You are logged in with grok.com.

Default model: grok-4.5

Available models:
  * grok-4.5 (default)

무료 계정인데 기본 모델이 Grok 4.5로 잡힌다. 실제로 프롬프트를 던져보니 정상적으로 응답했다. 헤드리스 모드(grok -p "질문")도 바로 작동한다.

기본 사용법

프로젝트 폴더로 가서 grok을 치면 풀스크린 TUI가 뜬다. 마우스도 지원한다.

  • 플랜 모드: 복잡한 작업은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파일을 건드리지 않는다. 계획의 개별 단계에 코멘트를 달거나 통째로 다시 쓰게 할 수도 있다.
  • 서브에이전트: 큰 작업은 전문화된 하위 에이전트들이 병렬로 나눠 처리한다. git worktree 연동도 된다.
  • 기존 자산 재사용: AGENTS.md, 스킬, 플러그인, 훅, MCP 서버가 그대로 작동한다. Claude Code를 쓰던 사람이라면 설정 이식이 쉽다.
  • 헤드리스 모드: grok -p "이 코드베이스 설명해줘" 식으로 스크립트나 CI에 끼워 넣을 수 있다.
  • 커스텀 모델: ~/.grok/config.toml에 다른 API(OpenRouter 무료 모델, 로컬 모델 등)를 붙일 수 있다. 오픈소스화되면서 이 방향의 자유도가 확 올라갔다.

주의할 점

  • "기간 한정"이고 종료일은 미공지다. 같은 프로모션이던 Cursor 쪽 무료는 7월 15일경 끝났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써볼 생각이면 미루지 않는 게 좋다.
  • 무료 계정에는 이용량 제한이 있다. 본격적으로 쓰다 보면 한도에 걸릴 수 있다.
  • EU 지역은 출시가 늦었다(7월 중순 예정이었으니 지금은 풀렸을 수 있다). 한국은 문제없이 작동한다.
  • 얼리 베타라 거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CLI 안에서 /feedback으로 바로 제보할 수 있다.

링크 모음

터미널 코딩 에이전트를 아직 안 써봤다면, 지금이 공짜로 최상위 모델을 굴려볼 수 있는 드문 타이밍이다. 나는 당분간 Claude Code와 병행하면서 어디에 강한지 비교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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